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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유명인사 알고 보니 우리 동네 사장님?
작성자 희망재단 작성일 2018-06-04 10:43:42 조회 171
SNS 유명인사 알고 보니 우리 동네 사장님?
 
 
불과 몇 년 전까지 강남역 근처의 대형 마트에서 숍인숍 형태의 작은 과일 가게를 운영하던 곳이 지금은 연 매출 100억 원 가량의 과일 유통 브랜드가 되었다. 바로 ‘국가대표 과일촌’ 이야기다. 국가대표 과일촌을 운영하고 있는 배성기 대표의 닉네임은 배 감독이다. 브랜드 명을 그대로 풀이하자면 대한민국에서 국가대표 급의 좋은 과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그 일을 총 관리 감독하는 사람이 바로 배 감독이 되는 것이다.
 
큰 유통회사의 대표가 되었지만 과거 자영업을 하던 시절부터 지금의 성장이 있기까지 블로그를 비롯한 온라인 소셜미디어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 배 감독이 온라인 홍보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여러 개인적인 환경의 이유도 있겠지만 과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 방식이 변하는 것을 확인하면서부터다. 오프라인 가게에서 과일을 사던 사람들이 언제부턴가 하나둘씩 온라인 쇼핑몰이나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등의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과일을 사기 시작했다.
 고급 과일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블로그에 소개소비자의 행동 변화를 보고 과일 가게의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했지만 처음부터 잘되지는 않았다. 문제는 매장 콘셉트와 홍보 방식에 있었다. (누구나 판매가 가능하고 구매도 쉬운 온라인 가게의 특성을 고려해서) 저렴한 가격으로만 승부하려 한 것이 문제였다. 다른 곳과 별다른 차이 없이 가격으로만 경쟁하는 것은 작은 소매점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무리가 있는 홍보 방법이었다.
 
첫 번째 온라인 쇼핑몰의 실패를 계기로 온라인 판매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 그 결과 이런저런 품이 많이 들어가는 쇼핑몰 대신 이번에는 본인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블로그를 개설했다. 그리고 홍보의 방향도 과일의 가격이 아닌 품질로 승부를 걸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국가대표급 과일을 선별해서 왜 옆집 가게가 아닌 우리 가게의 과일을 먹어야 하는지를 ‘블로그에 소개하기’ 시작했다. 단순하게 과일이라는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비싼 과일에 걸맞는 스토리를 찾아서 함께 전해주었다. 전국의 과일 산지들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과일이 자라는 모습, 수확하고 경매하는 현장의 모습, 땀 흘리고 돌아다니느라 낡게 된 신발의 모습을 하나씩 보여주면서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얻어갔다.이런 스토리를 찾는 과정들은 직접적인 광고를 하는 만큼 당장 성과로 이어지진 않는다. 하지만 배 감독의 진솔하고 꾸준한 모습들을 지켜본 사람들이 한두 명씩 늘어가면서 국가대표 과일촌 브랜드와 상품에 대한 신뢰도 조금씩 쌓여가게 된다.
 
그러다가 어느 날 모 방송국 PD로부터 출연 섭외 요청이 왔다. 명절날 좋은 과일을 고르는 법에 대해 알려달라는 내용이었다. 배 감독이 가장 잘 아는 일이었기 때문에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방송 출연 이후 국가대표 과일촌이 더 많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또 다른 방송사를 비롯해서 여러 언론 매체에서 섭외 요청이 왔다. 그렇다면 이런 섭외는 도대체 뭘 보고 오는 것일까? 바로 배 감독이 운영하고 있던 블로그다. 블로그에 올려진 배 감독의 이야기를 보고 방송국 PD나 작가들 그리고 언론 매체의 담당자들이 방송 소재에 필요한 출연자를 찾은 것이다.
 배 감독과 국가대표 과일촌을 찾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어가면서 블로그 외에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 채널을 운영하면서 잠재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기 시작했다. SNS로 소통하면서 소매가 아닌 도매로 사업을 전환하는 계기도 만들어졌다. SNS에서 배 감독의 생활과 과일 전문가의 경험을 눈여겨보던 사람들 중에서 도매 거래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온라인과 방송을 통해서 ‘배 감독과 국가대표 과일촌’이라는 브랜드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만큼 사업 기회도 늘어나서 회사의 규모도 점차 확장해 갔다. 블로그와 SNS에 올려둔 글들을 기반으로 본인의 장사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국가대표 트럭 장사꾼》이라는 책을 출간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또 한 번 여러 방송과 매체에 소개되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과일이 궁금한 일반 주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 주로 출연했다면 출간 이후엔 배 감독의 장사 방법이 궁금하거나 배 감독처럼 프로 장사꾼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프로그램이 많아졌다.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장사 노하우나 세일즈 마케팅에 관한 강의 섭외 요청도 쇄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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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는 자영업자를 위한 광고 에이전시
 
 
브랜드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매우 단순하다. 누군가가 우리를 알아봐주고 불러주면 된다. 하지만 사람들이 먼저 불러주지 않기 때문에 기업들은 자신들의 상품을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서 아주 많은 돈과 시간, 노력을 쏟아붓는다.
 
하지만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도 광고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개인과 자영업자는 어떻게 해야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을까? 해답은 배 감독처럼 누구나 무료로 사용 가능한 온라인 도구와 모바일 SNS를 활용하는 것이다. 온라인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는 길목에 배 감독의 이야기를 올려두고 찾아온 고객들을 SNS로 함께 소통한다. 배 감독의 이야기에 반응하는 사람들은 참여와 공유를 통해서 주변의 또 다른 친구들에게 배 감독을 소개해준다. 사람들이 반응하는 이야기를 찾고 있던 TV, 라디오, 신문 등의 대형 미디어에서 배 감독을 섭외하고 그로 인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된다.
 배 감독과 국가대표 과일촌은 더 이상 몇몇 사람만 알아봐주는 닉네임과 누구나 가질 수 있는 흔한 과일 가게의 상호가 아니다. 과일 유통 분야와 세일즈 노하우가 궁금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충분히 알려진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다. 한 분야의 브랜드가 되면 자연적으로 비즈니스 기회가 늘어나게 된다. 자영업도 마찬가지다. 동네의 작은 과일 가게에서 전국 단위의 과일 유통업으로 사업 규모가 크게 확장되었고 사장님은 이제 과일을 파는 것 외에도 TV 출연자, 세일즈 전문가, 유명 프로 강사가 되었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블로그와 SNS를 통한 온라인 브랜드의 구축이었다.


┃본 내용은 「자영업 트랜드_2018」 허건, 박성채, 방수준, 손정일, 이상엽, 안형수 지음,미래의 창출판 도서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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