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재단

전체메뉴 검색

마케팅 홍보

컬래버레이션이 자영업의 트렌드인가?
작성자 희망재단 작성일 2018-06-12 13:48:36 조회 124
컬래버레이션이 자영업의 트렌드인가?
 
편집숍은 사업자가 여러 상품들을 모으고 편집해서 판매하는 공간이다. 자영업에서 대부분의 판매 매장은 이런 편집숍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2017년 주목해야 할 트렌드로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 편집매장’을 강조했다. 이제 2017년이 거의 다 지난 시점에서 누군가가 필자에게 “‘편집매장’이 올해의 자영업 트렌드인가?”라고 묻는다면 필자는 주저할 것이다. 하지만 “편집매장에서 ‘컬래버레이션’이 자영업 트렌드인가?”라고 묻는다면 필자는 주저 없이 “그렇다!”라고 답할 것이다. 그리고 한 마디를 덧붙일 것이다. 앞으로도 컬래버레이션은 자영업의 분명한 화두라고 말이다.
 

1.jpg
 컬래버레이션은 좋은 성과를 내는 편집매장의 핵심 철학이자 노하우다. 이제 자영업에서도 사업자가 혼자서만 일하는 시대가 아니다. 좋은 제품을 만들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좋은 판매 채널을 만들고, 좋은 홍보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누군가와 손을 잡아야 한다. 그렇게 누군가와 손을 잡는 행위가 바로 컬래버레이션이다. 컬래버레이션을 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고객에게 더 나은 제안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더 많은 고객을 끌어모을 수 있고 수익 모델을 강화할 수 있다.
 
 손을 잡으면 기회가 열린다
 
 미국의 한 유명 벤처 투자가는 스몰 비즈니스의 성공 요건으로 3가지를 꼽았다. 바로 실행력, 협력, 속도다. 특히 자영업에서 다른 매장들이 갖지 못한 나만의 특성을 갖기 위해서는 컬래버레이션이 필요하고 또한 이를 통해서 자영업의 한계인 인재, 기술, 자원의 부족을 극복할 수 있다. 협업의 주체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함으로써 홍보 효과도 제곱으로 늘릴 수 있다. 흔히 컬래버레이션은 기업의 영역으로 치부되기 쉽다. 하지만 이제 자영업에서도 컬래버레이션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수원시 아주대학교 인근에는 작은 생활 잡화 편집 매장 ‘부부웍스’가 있다. 처음에는 작은 노점으로 시작한 공간이지만 이제는 점차 성장해서 올가을에는 처음으로 롯데백화점 본점과도 팝업 행사를 진행했다. 주택가의 작은 매장이 어떻게 백화점과 협업을 진행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 들 수 있지만 그 기회를 얻게 된 배경에는 바로 또 다른 협업이 있다. 부부웍스는 SNS를 통해서 알게 된 여러 매장들과 플리마켓 또는 공동 마켓이라고 불리는 한시적 공동 판매 공간을 만들어서 홍보와 판매를 함께 수행했다. 이 과정을 지켜본 롯데백화점 관계자가 새로운 협업 기회를 제공한 것이었다.
 

2.png



그리고매년 10월에는 부부웍스가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정기적인 판매 채널 컬래버레이션도 있는데, ‘시월장’이라고 부르는 공동 마켓 행사다. 이 행사는 부부웍스 매장에서 진행하고 주변에 친한 5개의 매장(수상한 재봉틀, 김감자빵, 달콤라이프, 목련상점, 시미즈 작업실)도 함께 참여한다. 함께 진행하면 당연히 볼거리, 즐길 거리도 더 많아져 손님도 늘고 6개의 매장이 함께 마케팅을 진행하니 홍보 효과도 당연히 더 좋을 수밖에 없다.
 서울 상암동에 있는 동네 서점 ‘북바이북’은 컬래버레이션의 정수를 보여주는 매장이다. 이곳을 ‘맥주 먹는 서점’으로만 알고 있다면 핵심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일반 서점과는 다른 방식으로 책을 구성하고 맥주도 판매하고 있지만 이 서점의 핵심은 작가, 예술가와의 컬래버레이션이다. 이곳에서는 책 저자의 강의도 쉽게 들을 수 있다. 거의 매일 각계의 저자가 찾아와서 강의나 독자와의 만남을 진행한다. 그 동안 북바이북에 다녀간 작가만 해도 600명이 훌쩍 넘는다. 저자 외에 피아니스트 등 뮤지션도 와서 공연하기도 하고 드로잉 클래스 같은 수업도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판교에 2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3.png 이제 동네 서점을 책방의 공간으로 한정 짓는 것은 너무 틀에 박힌 생각이다. 작가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핵심 노하우로 가져가고 있는 북바이북은 서점 손님들과 독자들이 평소에 좋아하는 작가와 뮤지션 7명과 함께 제주도로 2017년 11월 1박 2일 캠프를 떠나는 ‘ToGo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 행사는 제주도의 호텔인 ‘플레이스’와 협업을 통해서 진행했는데, 또 한 가지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바로 플레이스라는 공간이다.
 
이미 제주에는 호텔이 차고 넘친다. 호텔이 스스로를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시설을 구비하거나 좋은 입지, 그렇지 않다면 뭔가 색다른 콘텐츠를 채워 넣어야 한다. 그리고 ToGo 프로젝트는 후자를 택했다. 스스로를 단순히 호텔이 아니라고 말하는 플레이스는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한다. 이곳에는 그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방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즐길 거리와 먹거리들이 있고 이러한 문화 콘텐츠를 채우기 위해서 여러 주체들과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자영업이 자본 경쟁 또는 스펙 경쟁에 몰입한다면 처음부터 답을 찾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고객에게 색다른 가치를 전달하고 다양한 개성으로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고 또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위해서는 컬래버레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컬래버레이션은 자영업의 화두다.
 


 
┃본 내용은 「자영업 트랜드_2018」 허건, 박성채, 방수준, 손정일, 이상엽, 안형수 지음,미래의 창출판 도서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facebook twitter